우리 형주... 고생했어 수고했어 앞으로 다치지 말고 행복해야해 성덕 라이프도 즐기고 경찰 정년퇴임도 해야해 알았지
하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첫방을 본 친구가 보라며... 완전 니취향이라고 했던 365! 아무도 모른다랑 반 정도 시간이 겹쳐서 돌아가면서 재방보고 본방보고 두 작품 모두 무사히 완결까지 봤다. 최근 웨이브 결제를 해서 365 막회는 방금 봤는데 완벽한 엔딩에 눈물 흘리고 이건 얼른 기록해야해 하며 후다닥 블로그 들어왔다... 우리 형주 웃는 것 좀 봐요 너무 예뻐😭
지형주가 말한 ‘리셋’의 진정한 의미는 남들과 스스로 속이고 현실이라는 두려움에 빠진 채 시간을 넘어 과거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일의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과거로의 ‘리셋’이 아니라 내일을 향한 ‘리셋’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365’가 말하는 진정한 ‘리셋’의 의미다.
365를 보면서 계속 생각한 내용인데, 현실에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현실에서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리셋해야 하나. 미래는 오늘이 만드는 거니까, 오늘을 딛고 또 한 발 나아가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의 삶을, 나의 삶을 리셋할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인터뷰 기사를 통해서 비슷한 의미를 전해받아서 상쾌한 기분이 되었다. 오늘도 한 발을 내딛을 힘을 얻은 느낌.
*엔딩에서 형주의 '어느 쪽을 택하든 리셋이었다. 두려워 하지만 않는다면.' 대사도 너무 좋았는데, 위와 비슷한 이유로 좋았다. 결국 형주는 두려움을 이기고, 아직 마주하지 못한 내일을 포기하고 과거로 갔다. 그리고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냈다. 형주는 우리의 현실과 다르게 과거라는 선택지가 있어서 그걸 택했지만, 택하는 데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이 필요했다. 죽을 수도 있다는, 과거로 돌아가도 변화시키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하지만 형주는 가현이랑 수많은 것을 바꿔냈으니까😭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거겠지. 그리고 망설임 없이 해내야 하는 일들을 해냈다. 황교수 체포, 박선호 체포. 예정보다 빠르게 더이상의 리셋이 일어나지 않도록.
*엔딩에서 형주-가현 재회 장면은 오래 가지고 가고 싶은, 꽉 닫힌 해피엔딩이다. 우리 형주 앞으로 행복만 하고 365 시즌 2는 로맨스를 어서 계획했으면 좋겠네요
*이준혁 배우님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이면, 좋아하는 배우님이다. 장르드라마를 워낙 좋아해서 배우들이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준혁도 그 중 한 명. 내 첫 번째 인생드인 비밀의 숲, 재밌게 본 60일 지정생존자를 통해 배우님의 연기를 봤다. 너무너무 연기를 잘한다. 상황에 맞게, 행동 눈빛 뭐 하나 빠지지 않게 세심하게 연기한다는 인상. 눈빛이 확 변하는 연기가 제일 매력있다. 365에서도 가현이 상상씬으로 봤고😭 이준혁 배우가 주인공인 작품은 처음 보는데 너무 좋아서 믿보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