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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있는
날짜
2020.10.03
분류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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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긴 시간에 걸쳐 드디어 '돌이킬 수 없는'을 다 읽었다. 너무 즐거웠고 벅차올랐던 이야기...😭 후반부는 읽으면서 벅차지 않았던 페이지가 없었고 윤서리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했을 땐 소를 질렀다 너무 좋아서. 자신이 그토록 살리고 싶었던 사람의 마지막 말을, 살아있는 그 사람을 쳐다보며 말하는 그 대목에 숨을 들이켰다 내쉬었다. 그토록 긴 시간을 지나서, 그만큼의 시간 동안 간절히 바라왔던 평화가 이루어지던 바로 그 순간 책의 표지에 선 사람이 떠올랐다. 그 순간의 윤서리는 이런 뒷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가슴을 쭉 펴고, 팔을 양 옆으로 뻗고, 하늘과 마주 선 사람들을 바라보며 후련하고 행복한 얼굴로. 그 얼굴로 하늘을 본 뒤 정여준을 바라봤을 것이다. 정여준이 바라보는 윤서리의 얼굴이 ..